< Back to 68k.news KR front page

항응고제 DOAC와 딜티아젬 병용시 출혈위험↑

Original source (on modern site) | Article images: [1] [2]

심방세동 고령환자 20만여명 분석

베타차단제 메토프롤롤 대비 21% 상승

심방세동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칼슘길항제 딜티아젬과 혈전색전증에 사용되는 직접작용형 경구 항응고제(DOAC) 병용시 출혈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의대 연구팀은 DOAC 투여 중인 고령 심방세동환자를 대상으로 딜티아젬 병용시 발생하는 출혈 사고 발생률을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시토크롬 P450(CYP)3A4 및 P-당단백질을 억제하지 않는 베타차단제 메토프롤롤 병용군에 비해 딜티아젬 병용군에서 출혈 위험이 높았다.

DOAC과 딜티아젬 병용시 과도한 항응고 작용은 딜티아젬이 CYP3A4와 P-당단백질을 억제해 DOAC 혈중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메토프롤롤은 CYP3A4와 P-당단백질을 억제하지 않는다.

대상자는 DOAC(아픽사반 또는 리바록사반)+딜티아젬, 그리고 이들 DOAC+메토프롤롤 처방받은 65세 이상 심방세동환자 20만 4,155명(평균 77세, 여성 53%).

출혈 관련 입원과 출혈 사망을 평가하고 이어 뇌경색 및 전신 색전증, 주요 허혈 및 출혈사고(뇌경색, 전신 색전증, 두개내 출혈 또는 치명적 두개외 출혈, 출혈있는 사망), 출혈없는 사망도 평가했다. 

딜티아젬 병용군(5만 3천여명)과 메토프롤롤 병용군(15만여명)으로 나누었다. 양쪽군 모두에는 리바록사반이 34%, 표준용량 항응고제가 78.8% 투여됐다. 딜티아젬 투여군의 약 절반의 시작 용량은 하루 120mg 이하였다.

9만 927인·년(중앙치 120일)의 추적하는 동안 출혈 관련 입원은 3,869건, 사망은 1,400건 발생했다. 복합 사고 발생 위험은 메토프롤롤군에 비해 딜티아젬군에서 21% 높았다(3,709건 대 1,560건). 출혈 관련 입원(2,740건 대 1,129건), 출혈있는 사망(969건 대 431건)도 크게 높았다.

복합 사고 발생 위험은 딜티아젬 시작용량이 하루 120mg 이하에서는 높지 않았지만 초과투여한 경우에는 29% 상승했다. 허혈 및 출혈 사고도 초과 용량에서 14% 높았다. 뇌경색 또는 전신색전증, 출혈없는 사망은 초기용량과 무관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ack to 68k.news KR fron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