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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비트코인, 주식·채권·금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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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손실로 실적 실망…주가 폭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MSTR)의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경영진이 1분기 손실과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에서 '비트코인'이란 단어를 150번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손상차손에도 150번 언급

알파센스 녹취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질의응답 시간에 17번 더 언급됐지만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는 준비된 발언에서 22번 언급됐고 질의응답 시간에 3번 더 언급된 데 그쳤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비트코인에 대한 손상차손이 포함됐다.

하지만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립자이자 회장은 비트코인으로 자본화하는 것이 채권, 주식, 금과 은과 같은 다른 자산보다 낫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금과 같은 디지털 혁신의 세계에서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더 낫다고 믿는다"며 "비트코인은 발행자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020년 여름 이후 채권의 수익률이 20%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을 들어 실질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채권은 자본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증권에 대해 세일러는"증권에는 발행자가 있고, 발행자는 회사이기 때문에 (중략) 증권은 결코 글로벌 자산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과 은 등 원자재는 통화 공급이 확대될 경우 가치가 떨어지며 공급이 철저히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2천100만 개로 제한돼 있다.

◇급락한 비트코인…MSTR 주가 하루만에 17% 급락

실제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분기에 2만5천250비트코인, 즉 1비트코인당 6만 5천232달러를 매입하는 데 16억 5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회사는 4월 26일 기준 21만 4천40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75억 4천만 달러로 즉 비트코인당 3만 5천180달러에 매입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28일까지 분기 동안 68.5% 상승했으나 최근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5.04% 급락하며 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장중 6만 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정규 시장에서 전일 대비 17.63% 급락한 1,065.03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실적 발표 후 일간 낙폭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월에 35.4% 하락했다. 이는 2022년 6월 37.9% 급락한 이후 최악의 월간 실적이다.

세일러는 그럼에도 "가상자산 세계에서 비트코인은 상장 기업이 대차 대조표에 보유할 수 있는 유일한 가상자산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라며 "지금은 시작의 끝자락에 있지만, 이제는 시작의 중간쯤에 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분기에 5천310만 달러(주당 3.0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4억 6천120만 달러(주당 3.79달러)의 순이익에서 손실로 전환한 셈이다.

이번 분기 실적에는 1억 9천160만 달러의 가상자산 손상차손이 포함됐다.

매출은 5.5% 감소한 1억 1천525만 달러로 팩트셋 컨센서스인 1억 2천170만 달러를 밑돌았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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