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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 부화 돕는 보조부화술…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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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부화술은 배아를 둘러싸고 있는 투명대를 조절해 착상률을 높이는 시술로 배아의 부화과정을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아는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만나 결합된 수정란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수정된 후 조직과 기관으로 분화가 마무리되는 8주까지의 단계를 말한다. 세포분열과정을 거친 세포들이 외벽을 이루고 안쪽 공 모양의 포배기에 도달한다. 포배로 발달한 배아가 자궁내막에 착상하려면 배아를 둘러싸고 있는 겔 상태의 투명대를 뚫어야 한다.

투명대는 배아를 둘러싸고 있는 껍질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두껍거나 배아가 투명대를 잘 깨지 못하는 경우 착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또 포배기에 부화되지 않으면 투명대는 착상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만다.

보조부화술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시술이다. 투명대에 인위적으로 구멍을 내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투명대를 조절, 배아의 부화과정을 돕는다. 최근에는 배아에 손상 위험이 적은 초정밀레이저를 이용한 보조부화술이 주목받고 있다.

보조부화술은 주로 ▲이전 2회 이상 시험관아기 시술에 실패한 여성 ▲냉동배아 이식을 한 경우 ▲투명대 색이 검거나 비정형 모양일 때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경우 ▲이전 체외수정 시술 시 배아의 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경우에 시행한다.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김진영 전문의는 "보조부화술은 배아 손상을 일으켜 생존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인위적인 조작으로 인해 일란성 쌍둥이의 발생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38세 이상 여성이거나 난자의 질‧배아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계속 착상에 실패한 경우 보조부화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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