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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참패' 속 친윤 박수영 "3%만 가져오면 대선 이긴다…4년 전보다 5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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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참패는 했지만 4년전보다 의석은 5석이 늘었고 득표율 격차는 5.4%로 줄었다"고 평가하며 "뚜벅뚜벅 전략, 또는 가랑비 전략으로 3%만 가져오면 대선에 이긴다"고 내다봤다.

'친윤석열계'로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냈던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내일 아침 당선자총회가 소집됐다. 살아돌아온 반가운 분들 뵙게 되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침통할 것 같다. 4년전에도 그랬다. 당시 갓 당선된 초선이지만 선거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에 관해 제가 발제를 했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당시 상황을 전하며 "다른 발제자인 박성민 대표는 당명부터 당헌 당규, 그리고 지도체제까지, 한마디로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발제를 했다. 저는 달랐다. 당시 의석은 103석으로 많이 뒤졌지만, 득표율은 8.5%밖에 차이나지 않았고, 4.5%만 가져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통적 보수는 총동원된 상황이라 중도에서 4.5%를 가져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싹 바꾸기보다는 의정활동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라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좋은 민생법안 많이 내고 상임위와 본회의에 꼬박꼬박 참석해 치열하게 토론해서 국민들께 알리고, 180 대 103으로 장렬하게 전사하자. 우리가 낸 좋은 법안이 180 대 103으로 무산되고, 야당이 낸 무리한 법안이 역시 180 대 103으로 통과되는 게 하나둘 쌓이면 4.5%는 충분히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골자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0.73%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레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누르고 신승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지금도 같은 심정이다. 참패는 했지만 4년전보다 의석은 5석이 늘었고 득표율 격차는 5.4%로 줄었다. 뚜벅뚜벅 전략, 또는 가랑비 전략으로 3%만 가져오면 대선에 이긴다. 의정활동에 충실한 것이 정답이다. 덧. 4년전 당선자총회에서 제 발제 제목은 당돌하게도 '보수집권 플랜'이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 부산 남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17%포인트 이상 차이로 대패한 후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과 함께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부산 남구에서 유세중인 박수영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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