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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과거력 있는 성인, 또 다른 유형의 암 발병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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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다른 암의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다른 암의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서 또 다른 암의 발병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란셋(The Lancet Regional Health)'에 실렸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은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87%, 골수성 백혈병 발병 위험이 58%, 난소암 발병 위험이 25% 더 높다고 보고했다.

남성의 경우 췌장암 발병 위험이 62%, 골수성 백혈병 발병 위험이 31%, 대장암 발병 위험이 17% 더 높게 나왔다고 보고했다. 다만, 남성 유방암의 경우는 그 케이스 자체가 드물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1995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구 기간 동안 여성 유방암 생존자는 58만1403명이었으나 남성 생존자는 3562명에 불과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과거력이 있는 여성과 남성이 또 다른 암에 걸릴 위험은 각각 24%, 27%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암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또 다른 암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암 치료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방사선 치료 및 화학요법 등이 골수성 백혈병, 림프구성 백혈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 나이에 암을 겪은 환자의 경우 유전적으로 위험이 더 높은 경향성이 있기에 또 다른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경제적 요인과 암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열약한 사회경제적 요건 속에 살아가는 환자의 경우 암을 겪고도 또 다른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스럽지만 놀라운 사실은 아니라며 유방암 검진, 치료 및 교육 등에 있어 공평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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