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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사용하면 심부전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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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심부전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조민규 기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서 심부전 발병 위험이 훨씬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는 아직 저널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심부전은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고혈압, 선천성 심기형, 부정맥, 당뇨병 및 관상동맥 질환 등 여러 이유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64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심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은 일반적으로 심장의 기능 저하를 유도하기에 악순환의 고리로 알려져 있다. 한 번 심부전이 찾아오면 심장은 자신에게 걸리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심기능의 변화를 유도하며 이는 더 심각한 심부전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심부전 위험요인을 미리 조절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구진은 국립보건원이 실시한 연구에 포함된 약 17만5000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자의무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전자담배를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사람보다 심부전 발병 위험이 19% 더 높게 나타났다.

저자는 선행 연구에서 전자담배 사용의 위험성은 이미 암시되어왔기 때문에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동물 연구에서는 전자담배가 심장의 수축력과 이완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심부전에서 나타나는 변화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박출률 보존 심부전에서 특히 전자담배 사용에 따른 발병 위험 증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고 보고했다. 박출률 보존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은 정상적이나 심장 근육의 강직도가 증가해 이완기에 심장 내 혈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때 발생한다.

저자는 이러한 유형의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을 알고 미리 개입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조민규 기자(awe0906@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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