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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이화영 술판회유 주장, 불가능한 이야기"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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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재판 출석하며 밝혀

"검사실서 술 마실 수 없어"

李 측 前 변호인 공방 가세

"저는 李 회유한 적 없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사진)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사실 술판 진술'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19일 수원지법 앞에서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사실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며 "상식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주말에 조사할 때는 구치감에서 식사한다"면서 '직원을 시켜 연어 요리를 사 오라고 시킨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또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한 적이 있거나 검찰이 회유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느냐'고 취재진이 묻는 데에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지금 재판 중이라 (더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재판을 마친 뒤 이 전 부지사 측이 짚은 검사휴게실, 진술녹화실 등 장소에 대해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교도관들이 바로 옆에 입회해 있다"며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 전 부지사의 전 변호인인 설주완 변호사는 이날 현재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설 변호사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캠프 비서실 일정팀에서 활동한 뒤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설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저는) 2023년 3월부터 6월 12일까지 변호 업무를 하면서 의뢰인 이 전 부지사를 위해 변호 업무를 한 것밖에 없는데, 김 변호사는 '(제가) 이 전 부지사를 윽박질러 회유하려 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검찰 측 의도대로 진술하라고 했다'고 말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 전 부지사가 저의 의도대로 진술하지 않아 제가 사임했다고 주장하나, 2023년 6월 12일 직후에도 이 전 부지사는 저에게 입회를 계속 요구했다"며 "(이 전 부지사에게) 진술 회유를 했다는 변호인에게 입회 참여를 계속 요청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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