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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좋고 캣벨 같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로 함께 했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태국 국가대표이지만 기복이 심했다. 36경기에 나왔으나 365점에 그쳤다. 주 포지션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수치. 지난 1일 진행된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김종민 감독은 다음 시즌 함께 할 아시아쿼터 외인으로 쿠바, 카자흐스탄 이중 국적을 가진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를 택했다.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로 뽑은 팀이 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바티스타는 쿠바리그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그리스, 폴란드, 이스라엘리그를 거쳤으며 지난 시즌에는 튀르키예리그에서 활약했다. 191cm의 좋은 신장에 펀치력도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아포짓 스파이커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다음 시즌부터 도로공사에서 뛰는 강소휘의 짝으로 낙점됐다. 김 감독은 "만약 뒷순위가 나오면 우리는 바티스타였다. 성격이 좋아 보인다. 캣벨 같다"라며 "그러나 리시브가 부족해 보였다. 우리 팀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아포짓, 아웃사이드 히터를 다 소화할 수 있으며 영상으로 봤을 때도 나빠 보이지 않았다. 강소휘와 대각으로 나선다"라고 했다. 이어 "튀르키예리그를 봤을 때 공격 타점보다는 테크닉으로 공을 때리는 것 같다. 파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생활에 기대가 크다는 바티스타는 "도로공사에서 지명을 해줘 감사하고 기대감이 크다. 잘 준비하겠다. 제주도에 와서는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13시간 시차가 있었다"라며 "팀 훈련에 합류해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금 흥분된 상황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쿠바, 카자흐스탄 이중국적을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쿠바 선수가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카자흐스탄에서 배구 선수로서 뛸 기회를 줬고 남편도 만났다. 카자흐스탄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강소휘의 짝으로, 또 지난 시즌 기복이 심했던 타나차보다 나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바티스타는 V-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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