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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계속 감시" 美주유엔대사 발언에…北 반응은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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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맥 빠진 제재에 활기 넣으려는 구걸"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부상 담화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 대놓고 비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가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해 라카메라 유엔사령관(왼쪽 두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북한이 지난 14일부터 한국과 일본을 찾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감시체제 지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에 불편한 기색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내놓은 담화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한일 방문을 "한 땀 한 땀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 부상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지난 16일 비무장지대(DMZ) 방문 이후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을 지속적으로 찾고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부상은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고 비방하며 "그 공진 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냉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고 비아냥댔다.

이어 "외교적 수완과 실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는 외교 무대는 결코 조선 반도가 아니며 대륙과 대양 건너편에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17일 한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20일까지 동북아시아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방문 기간동안 그는 지난달 28일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된 것을 비판하고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패널은 각국의 대북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고 주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해왔지만 이달 말을 끝으로 15년 만에 활동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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