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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광고퀸' 이효리, LG전자 전화 받았다...무슨 일?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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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식기세척기 광고.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돌아온 광고퀸 가수 이효리가 드디어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 광고까지 따냈다. 지난해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를 선언한 이효리는 전방위 광고퀸으로 우뚝 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효리는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모델로 발탁됐다. 이효리가 등장하는 식기세척기 15초짜리 광고 예고편이 지난 1일 유튜브 등에 공개됐다.

"어느 날 LG전자에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이효리가 전화를 받아드니 흘러나오는 말 "식기세척기 써보셨나요?". "아니오"라는 이효리의 답에 "그럼 써보세요"라는 권유, 그리고 이효리의 "OK"에 전화는 끊어지고, 이효리가 문을 열어보니 집 앞에는 식세기 상자가 도착해 있다. 이때 '나의 첫 식기세척기'라는 자막이 흐른다.

이효리 디오스 식기세척기 광고.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이효리 디오스 식기세척기 광고. 사진|LG전자 유튜브 캡처

블랙 톱에 와이드 팬츠, 편안한 차림의 이효리와 무채색의 감각적 실내, 여기에 새빨간 전화가 포인트로 들어간 광고 예고편은 일단 반응이 좋다.

누리꾼들은 "티저 되게 잘 뽑은 것 같다", "분위기 너무 좋다", "이효리 언니 드디어 LG로 갔나요" "심플한데 임팩트 있다 역시 이효리" "본 광고 기대된다" 등 호의적 댓글을 달고 있다.

1세대 인기 걸그룹 핑클 출신 이효리는 지난 2012년 자신의 사회 활동 취지에 반하는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가 지난해 11년 만에 다시 상업광고 복귀를 선언했다. 연예기획사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하면서 가수 활동을 재개한 이효리는 "댄스팀도 쓰고, 비싼 작곡가도 쓰고, 뮤직비디오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미안하다)"며 "내가 왜 CF를 찍지 않는다고 했을까라고 생각했다.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겠다"고 복귀 선언 배경을 유튜브에서 밝히기도 했다.

걸그룹으로도 '텐미닛'의 솔로 여가수로도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이효리는 이후 '광고퀸'으로 곧장 복귀했다. 롯데온 광고를 시작으로 리복, 롯데렌터카, 뉴트리원, 달바, 풀무원, 휴롬 등 지난 연말까지 7개 광고를 찍으며 총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도 뷰티브랜드 정샘물 광고에 이어 이번에 대기업 가전 광고를 추가했다. 한 광고 관계자는 "최근 가전 광고에 빅모델 기용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효리의 등장은 그만큼 광고효과가 입증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효리 효과'는 매출 증대로 입증되고 있다. 겨울엔 이효리가 입고 나온 리복 패딩이 불티나게 팔렸으며 39년 만에 처음 연예인 광고 모델을 쓴 풀무원, 전년 동기 대비 자사몰 매출이 3.7배 늘어난 휴롬 등 광고주들이 흐뭇하게 웃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달 공개된 풀무원 유튜브 영상에서 이효리 광고 효과로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는 댓글에 "다행이다. 돈을 받은 만큼 '잘 팔려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누가 '좋다' '먹는다'고 하면 제가 기분이 좋더라"고 광고 모델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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