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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 다양한 경로로 감염될 수 있어…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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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도움말=조보라 루빈여성의원 원장. ⓒ루빈여성의원

성병은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을 총칭한다. 하지만 이러한 질환이 무조건 성관계를 전제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공중화장실이나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무려 30여가지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기생충이 성병을 유발한다. 위생 관리에 소홀히 하면 언제든 전염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여성들은 신체구조의 특성상 성병이 생겨도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설령 증상이 있다 해도 이것이 성병으로 인한 것임을 알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성병은 진행될 경우, 골반염 및 유산, 자궁 외 임신, 난임, 불임 등을 일으키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성병 증상은 성병의 종류와 진행 정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우 흔히 발생하는 성병, 클라미디아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무증상이지만 간혹 소변을 보거나 성관계를 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하복부 통증과 부정출혈, 이상한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 주변이 가렵고 발열 등의 증상이 함께 생길 수 있다. 임질은 질 분비물의 변화를 초래하며 질 출혈과 통증, 골반통 등을 유발한다.

매독에 걸리면 초기에는 성기 주변에 둥글고 딱딱한 궤양이 형성되며 이후 피부 발진이나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이 생긴다. 이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지는데 이것은 매독이 나은 것이 아니라 잠복기에 접어든 것에 불과하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방치하면 신경계나 심혈관계, 피부, 관절 등 여러 부위에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매우 다양한 성병이 존재하며 만일 질 분비물의 형태나 색상, 냄새 등이 변하거나 부정출혈이 생기거나 골반이나 하복부 통증이 발생한다면 산부인과를 찾아 검사를 해야 한다. 여성 성병검사(STD)를 통해 감염되어 있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STD는 4~12종의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아무래도 가장 많은 바이러스를 파악할 수 있는 STD 12종이다.

사당 루빈여성의원 조보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는 "성병 증상이 나타났다면 본인뿐만 아니라 성관계 파트너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치료를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감염 원인이 남아 있다면 또다시 성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항상 위생 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성관계 시 콘돔을 이용해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등을 초래하는 HPV는 미리 예방 접종을 하여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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